요즘 한참 최강희가 나오는 달콤한 나의 도시가 재미있다고 난리다.
개인적으로 난 사실 원나잇등에 대한 뻔한 얘기는 너무 식상하다고 생각하던 터다.
원나잇, 연하.. 사랑.. 모 이런 거..는 사실 진부하기도 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던 나다..
그러던 중에 타 연구실의 J양에게서 강추 받은 한권의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은 [달콤한 나의도시]
정이현님의소설.

초반부를 읽어 가면서 드는 생각은
한국판 'SEX AND THE CITY'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 'SEX AND THE CITY'같은 내용은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이책도 그저 그렇게 그런 얘기만 했더라면 난 아마 책을 덮엇을지도 모르겟다.)
나이 서른한살..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미혼여성.
어느새 부턴가 책을 읽어 가면서 나도 모르게 굉장히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마음은 끌리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
공감은 하지만 절대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
사실..
지금 서른한살이 된 지금
어릴때보다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고,
또 생각해야만 하고,
그렇게 생각하게끔..
나도... 이 사회에, 이 문화에 적응했는지 모른다.
만약 주인공 은수가 그 '어린애' 와 같은 또래거나
같은 상황이라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던 것들이 ...
비단 '나이'라는 문제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과 직결되는 문제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이 세상에 인간의 힘으로 이해 못할 인간의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틀만 지나면 나는 서른두살이 된다. 고작 서른둘이다. 얼마나 더 살아야, 불쑥불쑥 들이닥치는 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의연하게 찡끗 윙크해줄 수 있을까?]
-책안에서..
무턱대고 집에 들어와 같이 살자는 모습,
술먹고 뻗어 있는 그녀를 위해
아침일찍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에 '남동생인데요'라던가 '오빤데요' 가 아닌
'친군데요' 라고 말해주는 지극히 솔직한 모습...(에휴...)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사회에 대해서 말해주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
'니가 회사를 알아~' 라고 말했던 은수가 그랬듯이.
차라리 둘다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그깟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녀가 아는걸 어린 그도 알았을테니까.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하나둘씩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는거,
가끔은 내가 비굴할정도로 사회에 순응하게 되는거..
#스무 살엔, 서른 살이 넘으면 모든게 명학하고 분명해질 줄 알았었다. 그러나 그 반대다. 오히려 '인생이란 이런거지'라고 확고하게 단정해 왔던 부분들이 맥없이 흔들리는 느낌에 곤혹스레 맞닥뜨리곤 한다. 내부의 흔들림을 필사적으로 감추기 위하여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 수록 일부러 더 고집 센 척하고 더 큰 목소리로 우겨대는지도 모를 일이다. -책안에서..
이 책속의 은서가 그렇듯이 나 역시 참 많은부분을 공감 할수 있었다.
이 세상엔 그나이가 되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것들이 참 많은것 같다.
[인생을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살다 보면 내 의지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일어난다] -책안에서..
은서의 베프 중 한명이 이혼했을때 한말처럼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혼식 자체'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살아간다
식장에서의 내 모습은 어떨까.. 드레스는 어떤걸 입을까..
하지만 정작 '결혼 이후'의 삶에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재인이 남편에 대해 침묵하는 까닭은 이제 그 남자의 허물조차 제 삶은 규정하는 한 부분이 되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함부로 뱉은 말이 부메랑이 되어 그래도 제 심장에 와 박히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책안에서..
은수가 결혼상대자로 김영수를 선택했을때,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무난하고 , 지극히 보통인 사람을 선택하는 이유에서도
정말 사실 그녀의 심정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사랑에 대한 나의 은밀한 윤리감각이 타인의 윤리감각과 충돌할 때, 그것을 굳이 이해시키고 이해받을 필요가 있을까] -책 중에서..
가끔 ..
우리는 서로 다들 알고 있다.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그래서 어릴때 처럼 누군가의 사생활에 대해서
궁금한데로, 듣고 싶은데로, 말하고 싶은데로 물어보지도, 간섭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런건 이미.. 입밖으로 내지 않아도 될 만큼 경험으로 인해 어느샌가 우리도 깨닫는 것들이니까.
이미 우린 그런 나이를 지나 어느덧 어른이 되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어릴때보다 각자의 외로움이 더 커져가는지도 모르겠다.
[왜, 어른은 울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걸까?어른도 때론 흐느껴운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아무도 알지 못할 때, 눈물 없이도 메마른 가슴으로 통곡한다. 그것이 이 도시의 비밀스런 규칙이다.] -책안에서
이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좀더 어른이 되었을때
서른한살의 내가 쓴 일기를 다시 보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다들..
같은생각을 가지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그저 연애얘기가 아닌
정말 평범한 한 여자의 생각을 보고, 공감하고,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암튼..
이젠 책을 덮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지.. ㅋ ㅋ
추신:
책을 읽는 동안 지현우의 그 환하고 순수한 미소가 떠올랏다..
(드라마는 한~두번 잠깐씩 봣는데 지현우와 완전 잘 어울리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난 사실 원나잇등에 대한 뻔한 얘기는 너무 식상하다고 생각하던 터다.
원나잇, 연하.. 사랑.. 모 이런 거..는 사실 진부하기도 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던 나다..
그러던 중에 타 연구실의 J양에게서 강추 받은 한권의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은 [달콤한 나의도시]
정이현님의소설.
초반부를 읽어 가면서 드는 생각은
한국판 'SEX AND THE CITY'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 'SEX AND THE CITY'같은 내용은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이책도 그저 그렇게 그런 얘기만 했더라면 난 아마 책을 덮엇을지도 모르겟다.)
나이 서른한살..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미혼여성.
어느새 부턴가 책을 읽어 가면서 나도 모르게 굉장히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마음은 끌리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
공감은 하지만 절대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
사실..
지금 서른한살이 된 지금
어릴때보다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고,
또 생각해야만 하고,
그렇게 생각하게끔..
나도... 이 사회에, 이 문화에 적응했는지 모른다.
만약 주인공 은수가 그 '어린애' 와 같은 또래거나
같은 상황이라면, 전혀 문제 되지 않았던 것들이 ...
비단 '나이'라는 문제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과 직결되는 문제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이 세상에 인간의 힘으로 이해 못할 인간의 일이 별로 없음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틀만 지나면 나는 서른두살이 된다. 고작 서른둘이다. 얼마나 더 살아야, 불쑥불쑥 들이닥치는 생의 불가사의에 대해 의연하게 찡끗 윙크해줄 수 있을까?]
-책안에서..
무턱대고 집에 들어와 같이 살자는 모습,
술먹고 뻗어 있는 그녀를 위해
아침일찍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에 '남동생인데요'라던가 '오빤데요' 가 아닌
'친군데요' 라고 말해주는 지극히 솔직한 모습...(에휴...)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사회에 대해서 말해주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
'니가 회사를 알아~' 라고 말했던 은수가 그랬듯이.
차라리 둘다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그깟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녀가 아는걸 어린 그도 알았을테니까.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하나둘씩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는거,
가끔은 내가 비굴할정도로 사회에 순응하게 되는거..
#스무 살엔, 서른 살이 넘으면 모든게 명학하고 분명해질 줄 알았었다. 그러나 그 반대다. 오히려 '인생이란 이런거지'라고 확고하게 단정해 왔던 부분들이 맥없이 흔들리는 느낌에 곤혹스레 맞닥뜨리곤 한다. 내부의 흔들림을 필사적으로 감추기 위하여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 수록 일부러 더 고집 센 척하고 더 큰 목소리로 우겨대는지도 모를 일이다. -책안에서..
이 책속의 은서가 그렇듯이 나 역시 참 많은부분을 공감 할수 있었다.
이 세상엔 그나이가 되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것들이 참 많은것 같다.
[인생을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살다 보면 내 의지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일어난다] -책안에서..
은서의 베프 중 한명이 이혼했을때 한말처럼
대부분의 여자들은 '결혼식 자체'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살아간다
식장에서의 내 모습은 어떨까.. 드레스는 어떤걸 입을까..
하지만 정작 '결혼 이후'의 삶에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재인이 남편에 대해 침묵하는 까닭은 이제 그 남자의 허물조차 제 삶은 규정하는 한 부분이 되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함부로 뱉은 말이 부메랑이 되어 그래도 제 심장에 와 박히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책안에서..
은수가 결혼상대자로 김영수를 선택했을때,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무난하고 , 지극히 보통인 사람을 선택하는 이유에서도
정말 사실 그녀의 심정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사랑에 대한 나의 은밀한 윤리감각이 타인의 윤리감각과 충돌할 때, 그것을 굳이 이해시키고 이해받을 필요가 있을까] -책 중에서..
가끔 ..
우리는 서로 다들 알고 있다.
우리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그래서 어릴때 처럼 누군가의 사생활에 대해서
궁금한데로, 듣고 싶은데로, 말하고 싶은데로 물어보지도, 간섭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런건 이미.. 입밖으로 내지 않아도 될 만큼 경험으로 인해 어느샌가 우리도 깨닫는 것들이니까.
이미 우린 그런 나이를 지나 어느덧 어른이 되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어릴때보다 각자의 외로움이 더 커져가는지도 모르겠다.
[왜, 어른은 울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걸까?어른도 때론 흐느껴운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아무도 알지 못할 때, 눈물 없이도 메마른 가슴으로 통곡한다. 그것이 이 도시의 비밀스런 규칙이다.] -책안에서
이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좀더 어른이 되었을때
서른한살의 내가 쓴 일기를 다시 보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다들..
같은생각을 가지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책을 그저 연애얘기가 아닌
정말 평범한 한 여자의 생각을 보고, 공감하고,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암튼..
이젠 책을 덮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지.. ㅋ ㅋ
추신:
책을 읽는 동안 지현우의 그 환하고 순수한 미소가 떠올랏다..
(드라마는 한~두번 잠깐씩 봣는데 지현우와 완전 잘 어울리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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